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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한글공부, 어떻게 시작할지 고민이라면?

by 교진엄 2025.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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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 사진

한글 문해력의 중요성


한글은 아이들이 학습을 시작하는 첫걸음이자, 모든 학문의 토대가 되는 문자 체계입니다. 글을 읽고 쓸 수 있는 최소한의 능력, 즉 ‘최소 문해력’을 갖추지 못하면 이후 발전적인 학습을 지속하기가 어렵습니다. 한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은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전반에 걸쳐 작용하기 때문에, 이를 제대로 습득하는 과정이야말로 문해력을 키우는 핵심 단계입니다. 보다 풍부한 언어 환경 속에서 한글을 익히며 문맥을 파악하는 힘을 기르는 것은, 아이의 사고력과 사회성을 발달시키는 중요한 기회이기도 합니다.

한글 공부, 언제 시작할까요?


한글 공부 시점은 절대적으로 정해진 연령이 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인지 발달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똑같이 7세라 하더라도 이미 글자 모양을 구분하고 방향 감각이 충분한 아이가 있는가 하면, 아직 이 부분이 미숙한 아이도 있을 수 있습니다. 평균적으로는 7세에서 8세 사이가 한글 습득에 가장 적합한 시기라는 연구 결과가 많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발달적 ‘평균치’일 뿐입니다. 아이 자신이 자연스레 글자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는 때가 곧 한글 공부의 최적기일 수 있습니다.

문자 인식을 위한 기초 능력


한글을 배우려면 크게 세 가지 기본 능력이 준비되어야 합니다. 첫째, 글자 모양을 구별하는 시각적 인식 능력입니다. 둘째, 위아래와 좌우, 대각선 등 방향을 파악하는 방향 감각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가위질이나 크레파스 사용을 통해 손 움직임을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 소근육 발달이 필수적입니다. 이 세 가지가 충분히 성숙됐을 때 아이들은 직접 글자를 써 보면서 익히는 과정에서 큰 스트레스 없이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글자에 대한 민감기


‘민감기’는 아이가 특정 영역에 깊이 몰두하면서 빠른 속도로 흡수하는 시기를 의미합니다. 간판의 글자를 따라 읽고, 엘리베이터 숫자를 손가락으로 짚어 쓰면서 질문을 늘어놓는다면 이는 아이가 글자에 대한 민감기에 접어들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시기를 놓치지 않고 적절한 학습 환경을 마련해 주면, 아이는 힘들이지 않고도 한글을 빠르고 즐겁게 익힐 수 있습니다. 반대로 민감기가 지나고 나면 의식적인 노력이 훨씬 많이 필요해지므로, 부모의 세심한 관찰과 격려가 중요합니다.

적기를 놓치지 않기 위한 방법


아이가 글자에 대한 관심을 보일 때, 집 안에 다양한 책과 읽기 자료를 비치하고,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한글을 접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동시에, 아이가 스스로 쓰거나 읽으려 할 때 주저하지 않고 시도하도록 격려해 주면 학습 의욕이 커집니다. 만약 아이가 준비가 덜 된 상태라면 무리한 학습보다는 놀이와 경험을 통해 방향 감각과 소근육 사용 능력을 서서히 키워주는 편이 효과적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한글’을 즐겁게 받아들이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으로, 이는 평생 학습에 대한 긍정적 태도로 이어지는 문해력의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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