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마음과 성장을 동시에 이해하는 정교한 생각 단계
1단계: 하나의 주장을 분석하고 깊이 생각하기
2단계: 나만의 시선으로 재해석하기
3단계: 재해석한 것을 말로 명확하게 표현하기
4단계: 대화를 통해 다음에 할 말 구상하기
이 네 단계 과정은 문해력을 높이는 과정과 매우 유사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대문호 괴테를 비롯하여 시대를 이끈 철학자들과 창조적인 서비스를 개발한 대가들은 어린 시절부터 부모와의 대화를 통해 사고력을 키웠습니다.
중요한 점은 그들의 부모가 '멋진 반응'을 통해 아이의 두뇌 성장을 최적화했다는 사실입니다. 아이의 문해력은 부모의 긍정적인 반응을 통해 더욱 풍성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모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말이 있습니다. 이러한 말들은 아이의 두뇌 성장을 저해하며, 부모가 반드시 피해야 할 표현들입니다.
두뇌 성장을 가로막는,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말
- "어른들 이야기하는데 어디서!"
- "네가 뭘 안다고 그래!"
- "넌 가서 공부나 해!"
- "가서 애들이랑 놀아라!"
- "넌 가만히 있는 게 돕는 거야!"
이러한 말을 들으면 아이들은 무시당하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부모가 사랑과 신뢰를 주어야 할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아이의 생각이 가치 없다고 판단되는 순간 아이의 마음에는 큰 상처가 남게 됩니다. 결국, 한 번 상심한 아이는 점점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지 않게 되고, 무기력한 태도로 자라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가 괜한 말꼬리를 잡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부모와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좀 더 다정하게 표현하고 싶어 합니다. 극소수의 아이들이 악의적으로 말꼬리를 잡는 경우는 따로 지도해야 하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이 즐겁게 하는 말꼬리 잡기는 환영해야 할 행동입니다. 이제부터 아이들이 부모의 말을 반복해서 되묻고, 자신의 의견을 덧붙이려 할 때 혼내지 마십시오. 문해력과 어휘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아이의 생각을 멋지게 자극하고, 자신의 생각을 확실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아이의 생각을 멋지게 자극하는 방법
- "오, 그 생각 정말 좋은데. 생각이 많은 도움이 되었어."
- "언제 이렇게 생각이 깊어졌니!"
- "차분하게 생각을 잘 표현하는구나."
- "의젓한 모습을 보니 기특하네."
다만, 악의적으로 말꼬리를 잡으며 분노와 짜증을 유발하는 아이들에게는 특별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아이들을 긍정적인 대화 습관을 가지도록 돕기 위해서는 '말투'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말투만 조금 바꿔도 대화의 질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말투는 단기간에 바뀌는 것이 아니므로 최소 30일 정도의 꾸준한 연습이 필요합니다. 부모가 꾸준히 긍정적인 언어를 사용하면 아이도 자연스럽게 좋은 말투를 익히게 됩니다.
좋은 말꼬리를 잡는, 예쁜 말투를 위한 한마디
- "예쁘게 말하면 예쁜 입술을 가질 수 있어."
- "긍정적으로 말하면 뭐든 될 가능성도 높아지는 거야."
- "보기 좋은 그릇에 음식을 담으면 더 맛있게 느껴지지. 말도 그래. 말투는 말을 담는 그릇이니까."
- "못된 말과 부정적 생각은 우리랑 어울리지 않아."
- "네가 다정하게 말해줄 때 아빠 엄마 마음도 행복해지더라."
다시 강조하지만, 부모의 말은 아이 입장에서 잡기 쉬운 말이어야 합니다. 수학 문제처럼 정답이 정해진 말이 아니라, 생각에 따라 다양한 답이 나올 수 있는 말을 많이 나누어 주세요. 그리고 앞서 언급한 조언들을 잘 활용하여 '멋지게 반응'해 주세요. 그러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부모가 자신의 생각을 존중하고 있다고 느끼며 더욱 근사하게 성장할 것입니다.
"부모님도 내 생각의 가치를 인정하고 늘 멋진 말로 존중해 주시네! 좋아, 오늘은 또 어떤 생각을 해 볼까!"